카카오톡 AI, 쿠팡이츠 주문·결제까지 연결
핵심 요약
카카오가 쿠팡이츠와 카카오톡 안에서 음식 추천·주문·결제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추진한다. 하반기 에이전틱 AI 기능을 순차 도입해 연말 이용자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한다. AI 인프라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고 모델과 소비자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
카카오가 쿠팡이츠와 제휴해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음식 추천부터 배달 주문·결제까지 처리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를 추진한다. 카카오의 에이전틱 AI가 처음 연결되는 분야는 음식 배달로 정해졌다. 양사는 에이전트 간 연동 방식인 A2A를 적용해 이용자가 별도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 채팅방 안에서 거래 전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서비스가 구현되면 카카오톡의 온디바이스 AI 모델이 대화 내용에서 음식 주문 의도를 파악하고, 축적된 이용자 선호를 토대로 메뉴를 제안한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양사는 AI 경험이 실제 거래까지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이용 빈도는 높지만 관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배달 분야에서 빠른 주문과 결제의 편의성을 앞세워 에이전틱 AI의 효용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강력한 이용자 기반을 갖춘 카카오톡을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키우고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연결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새로운 에이전틱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연말까지 카카오톡 AI 서비스 이용자를 1000만명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구독 매출과 AI 커머스 거래 수수료, 새로운 형태의 AI 광고를 수익원으로 삼아 2028년 톡비즈 매출에서 AI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두 자릿수로 높일 방침이다.
파트너사에는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 시너지가 확인되면 후속 제휴와 외부 파트너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 2조985억원과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36% 성장했다. 다만 대규모 선행·설비 투자가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에는 진출하지 않고, 경쟁적 공급 확대와 수급 불균형을 고려해 모델부터 소비자 서비스 계층까지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