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AI, 대화에서 주문·결제까지 잇는다
핵심 요약
카카오가 카카오톡 대화를 음식 추천과 주문·결제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를 가동한다. 2분기 매출 2조985억원과 영업이익 277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커머스·예약·여행·결제까지 AI 연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낸 카카오가 카카오톡 안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본격 가동한다. 첫 연동 파트너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다. 이용자가 대화 중 원하는 메뉴를 언급하면 AI가 맥락을 파악해 음식점이나 카페를 추천하고, 주문과 결제까지 카카오톡에서 이어지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6일 공시한 2분기 연결 매출은 2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77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 36% 늘어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7% 증가한 1조2303억원으로 성장을 이끌었다. 톡비즈 매출은 12% 늘어난 6432억원, 선물하기와 톡딜을 포함한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10% 증가한 2432억원이었다.
톡비즈 커머스의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나에게 선물하기’ 거래액이 39% 늘며 선물하기 부문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카카오는 AI 인프라 자체의 경쟁보다 카카오톡에서 포착한 이용자의 의도를 수익 활동과 연결하는 ‘의도 경제’ 생태계에 역량을 집중한다. 주문·예약·결제 등 일상 행동을 대화창 안에서 마치는 구조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는다.
쿠팡이츠 연동에는 대화 내용을 읽고 맥락에 맞는 제안을 먼저 제시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활용된다. 친구와 “더워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다”고 대화하면 온디바이스 AI가 배달 가능한 인근 카페를 찾아 보여주고 주문과 결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정신아 대표이사는 카카오톡의 이용자 접점과 축적된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토대로 개인 AI 에이전트 활용을 넓히고, 음식 배달을 시작으로 커머스·예약·여행·결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