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자본 확충해 캐피탈 성장 시동
핵심 요약
카카오뱅크가 캐피탈 사업 확대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1500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내년 기업금융 유치를 본격화해 자산 100조원과 중장기 ROE 두 자릿수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하반기 NIM 상승을 예상한 가운데 올해 판관비는 20% 안팎 증가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가 캐피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1500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자본 확충은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사업의 성장 여력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권태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신규 서비스 출시와 연간 실적 흑자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캐피탈 사업이 확장되면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3b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bp는 0.01%포인트로, 카카오뱅크는 자본비율의 하락 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부터는 기업금융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자산 100조원 달성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금리 인상 흐름 속에서 개선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개인사업자대출과 신용대출의 성장, 수신 및 머니마켓펀드(MMF) 감소가 NIM 상승에 영향을 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과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하반기에도 NIM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 측면에서는 올해 판매비와관리비가 2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센터 운영이 본격화하면서 2025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감가상각비가 200억원대로 늘어난 점이 전체 비용 상승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경비율(CIR)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2027년부터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제시됐다. 자본 확충과 사업 확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진하되 단기 비용 증가를 관리하는 것이 향후 계획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