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비대면 외국인 금융서비스 선보여
핵심 요약
카카오뱅크가 외국인을 위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출시한다. 통장 개설과 체크카드, 해외 송금, 다국어 상담을 제공한다. 향후 금융서비스 확대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위해 외국인 고객 확보에 나선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278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출시한다. 서울 중구에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는 영업점을 찾지 않고도 5분 만에 통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내국인 가계 중심의 영업에서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외국인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외국인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가진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다. 통장 개설과 체크카드 발급, 해외 송금, 다국어 상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뱅크가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배정호 외국인고객캠프장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채널로 나누지 않고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차별점으로 들었다.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78만3247명으로 집계됐다. 학업·취업·정착 등을 위해 90일 넘게 머문 장기 체류자는 215만9052명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토스뱅크는 2022년 5월 외국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케이뱅크도 하반기 외국인 대상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예·적금과 오픈뱅킹,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추가하고 장기적으로 대출과 지급결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외국인을 대출 고객으로 확보할 구상도 있지만 외국인 개인 대출 역시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적용받는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는 한국투자증권과 디지털자산 사업 협력에 나섰으며, 회사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상황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경 간 결제에서 외국인 수요가 활용도와 시장 안착의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