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현금서비스 금리, 고신용자도 1년 새 상승
핵심 요약
고신용자 현금서비스 금리가 주요 카드사에서 1년 새 최대 1.10%포인트 상승했다. 저신용자의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금리는 연 19%대에 이르렀다. 높은 금리에도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잔액은 전년보다 늘었다.
주요 카드사에서 신용점수 900점을 넘는 고객의 현금서비스 평균금리가 1년 사이 최대 1.10%포인트 올랐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고객은 현금서비스와 리볼빙에서 연 19%대 금리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 신용도와 관계없이 카드 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현대카드의 고신용자 현금서비스 금리는 연 14.51%에서 15.61%로 상승했다. 하나카드는 15.44%에서 16.24%, 삼성카드는 16.13%에서 16.92%로 높아졌고 신한카드는 15.05%에서 15.71%로 올랐다. 비씨카드를 포함한 전업카드사 8곳 가운데 5곳에서 고신용자 평균금리가 상승했다. 리볼빙 수수료율도 신한카드가 13.75%에서 14.78%로 올랐으며 현대·하나·삼성카드도 상승했다.
저신용자의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가까웠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의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현대카드 19.37%, KB국민카드 19.29%, 삼성카드 19.28%, 롯데카드 19.27%, 우리카드 19.26% 순이었다. 같은 신용구간의 리볼빙 수수료율은 현대카드 19.69%, 비씨카드 19.57%, 롯데카드 19.45%, KB국민카드 19.42%로 집계됐다.
높은 금리에도 이용 잔액은 증가했다. 전업카드사 8곳의 9월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2461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1% 늘었고,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9483억 원으로 4.9% 증가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조달비용이 더 오르면 이미 최고금리에 가까운 저신용자 대출의 한도를 줄이거나 심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