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 광물·치안 협력 확대…MOU 5건 체결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방문 계기로 칠레와 MOU 5건 체결·개정.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원회 장관급 격상 및 실무 채널 신설로 리튬·구리 전주기 협력 체계 구축. 치안·해양 안보 협력으로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및 도피 사범 송환 활성화.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칠레와 광물 협력 및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개정했다. 이번 협력은 리튬·구리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함께 국제 범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국은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통해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정례화하고, 국장급 실무 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리튬·구리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연 21억 달러 규모의 대(對) 칠레 광물 수급 안정성을 제고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리튬과 구리 매장량이 세계 1위로, 배터리와 전력망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의 공급처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광물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것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양국은 초국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치안 협력 양해각서'와 '해양 안전 및 안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치안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정보 교류·공동 작전 등 수사 기관 간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도피 사범의 검거·송환을 활성화하며, 한국의 치안 시스템을 칠레 측에 전수하기로 했다. 해양 안전 및 안보협력 양해각서는 초국가 범죄와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협력과 선박교통관제(VTS) 등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투자 협력 양해각서'로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교류를 촉진하고, '극지 연구 협력 양해각서'를 재개정해 환경·생태계 현안과 친환경 기지 운영, 남극 거버넌스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