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서 되찾은 타격감, 서건창 4안타로 역전승 견인
핵심 요약
서건창이 LG전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키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0.415와 시즌 타율 0.313으로 친정 복귀 후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상위 타선의 출루와 활기찬 팀 분위기 조성을 베테랑으로서의 역할로 제시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6)이 친정 복귀 뒤 뚜렷한 반등을 이어갔다. 서건창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서 4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때린 9안타 가운데 4개를 책임지며 4-3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41타수 17안타, 타율 0.415에 4타점과 5볼넷이다. 시즌 전체로도 70경기에서 275타수 86안타, 타율 0.313과 1홈런 22타점을 기록했고 득점권 타율은 0.375에 이른다. LG를 상대로는 타율 0.364를 올렸다. 서건창은 특정 팀을 의식하기보다 좋은 투수들과 맞설 때 매 타석 집중하고 있으며, 분석팀의 조언을 실행한 결과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선 수비에서 외야수 박찬혁과 충돌한 뒤 몸 상태를 걱정했지만, 잠에서 깬 뒤 호전돼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서건창은 LG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문했으나 1경기 만에 방출된 뒤 넥센 히어로즈에서 전성기를 열었다. 128경기 체제로 치러진 2014시즌에는 201안타를 때려 KBO리그 최초의 단일 시즌 200안타 기록을 세우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21년 트레이드로 LG에 돌아간 뒤 부진 끝에 방출됐고, 2024년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2025시즌에는 1군 10경기 타율 0.136에 머물러 다시 팀을 떠났다. 은퇴 기로에서 키움이 손을 내밀면서 친정 복귀가 성사됐다.
서건창은 최근 활약의 바탕으로 좋은 타격감보다 적은 피로감과 안정된 몸 상태를 꼽았다. 히어로즈에서는 선후배들과 힘을 모아 즐겁게 경기하며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허슬 플레이의 흔적으로 유니폼이 자주 더러워지기를 바란다는 각오도 밝혔다. 맷 데이비슨이 중심 타선에 무게를 더해 팀 사기가 높아진 만큼 자신은 익숙한 1번 자리에서 최대한 출루해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패배 뒤 무기력하게 가라앉는 분위기를 경계하며 선수들과 대화를 늘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는 책임감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