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 4명 새로 발탁…경찰 수장 인선 재편
핵심 요약
치안감 4명이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로 새로 내정됐다. 기존 치안정감 지휘부 대부분이 교체되며 경찰청장 후보군도 재편됐다. 승진자들은 정보·경비·생활안전·범죄예방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경찰청이 12일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김종철 경남경찰청장,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실상 계속 공석인 경찰청장 인선을 앞두고 새로운 후보군이 구성됐다.
이번 인사는 임기제인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기존 치안정감 5명 가운데 4명을 바꾸는 대규모 교체다. 치안정감 보직은 경찰청 차장과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6개이며 경찰대학장은 현재 비어 있다. 경찰공무원법상 다음 계급 승진자는 바로 아래 계급에서만 임용할 수 있어 새 승진 내정자들은 경찰청장 후보 자격을 갖게 된다.
경남 통영 출신인 유 조정관은 경찰대 법학과 10기로 경찰청 대변인과 정보심의관, 치안정보국장을 거쳤고 박근혜·윤석열 정부 청와대 파견 경력도 있다. 정권과 무관하게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온 이력 때문에 탕평 성격의 발탁으로 해석된다. 전남 목포 출신인 고범석 청장은 경찰대 행정학과 8기로 감찰담당관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파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냈으며 실무에 밝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함양 출신인 김종철 청장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임관해 서울 서초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근무했으며, 승진자 중 유일한 간부후보생 출신이다. 제주 출신인 고평기 청장은 경찰대 행정학과 9기로 아동청소년과장과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을 거쳐 민생 범죄 대응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