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주치의 관리, 복약 지속성과 증상 지표 개선
핵심 요약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등록 환자의 진료집중도와 약물순응도가 개선됐다. 임상치매척도와 행동심리증상, 심리평가 점수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낮은 지속 참여율과 통합관리 이용률을 높이고 중증도별 서비스를 보강하는 과제가 남았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들이 비교 대상 환자보다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고 주요 증상 지표에서도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일 공개한 효과 평가 연구에서 등록 환자의 임상치매척도(CDR)는 대조군보다 0.25점 낮았다. 행동심리증상(BPSD)은 4.4개에서 2.6개로 1.8개 줄었고, 심리평가(PHQ-9) 점수도 11.87점에서 6.89점으로 4.98점 하락했다.
등록 환자의 진료집중도는 사업 참여 전 88.5%에서 95.5%로 7.1%포인트 상승했다. 치매 약물순응도는 대조군보다 2.6%포인트 높았으며, 중증 환자에서는 격차가 4.6%포인트로 확대됐다. 전체 등록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율은 대조군보다 1.6%포인트 높았지만, 교육·상담을 세 차례 이상 받은 경증 환자는 오히려 2.9%포인트 낮아 서비스 이용 횟수와 중증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
이 사업은 치매 환자가 거주 지역에서 치매뿐 아니라 다른 건강 문제까지 지속해서 치료·관리받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4년 7월 시작됐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의료기관 62곳과 치매관리주치의 77명이 참여했고, 환자 5,974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치매전문관리 이용자는 5,655명으로 전체의 94.8%를 차지했으며, 만성질환을 함께 살피는 통합관리 이용자는 319명, 5.3%에 그쳤다.
성과와 함께 보완 과제도 확인됐다. 지속해서 사업에 참여한 환자 비율은 12.4%에 머물렀고, 환자의 중증도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와 통합관리 참여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개선 방향으로는 일차의료의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한 사업 모형 재정립, 치매와 일반 건강상태를 아우르는 포괄적 관리, 중증도별 서비스 구성이 제시됐다. 심평원은 시범사업을 보완해 지역사회에서 치매전문관리와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