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실종자 4시간 안에 찾는 경보문자
핵심 요약
치매환자 실종 신고가 3년 연속 증가했고 올해 1~7월에도 전년 동기보다 14.4% 늘었다. 실종경보문자 대상 1만2349명 가운데 99.5%가 발견됐으며 시민 제보가 발견자의 23.2%를 차지했다. 경보문자로 발견된 치매환자는 문자 발송 후 평균 3시간 48분 만에 구조됐다.
치매환자 실종 신고가 2023년 1만4677건, 2024년 1만5502건, 지난해 1만6586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1~7월에도 1만776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9416건보다 14.4% 늘었다. 폭염 속 고령 실종자의 안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실종경보문자를 확인한 시민의 제보가 조기 발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1년 6월 실종아동법 개정으로 도입된 경보문자는 지난달까지 실종자 1만2349명의 정보를 발송했다. 치매환자가 8066명으로 65% 이상을 차지했고, 전체 대상자의 99.5%인 1만2289명이 발견됐다. 발견자 가운데 2848명(23.2%)은 시민 제보가 단서가 됐으며, 치매환자는 8031명이 발견돼 발견률 99.6%를 기록했다. 이 중 1915명(23.8%)이 시민 제보로 확인됐다.
경보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 중 생명이나 신체 피해가 우려되는 실종자다. 경찰은 주거지와 실종·목격 장소를 고려해 시·군·구 단위로 문자를 보내고, 90자 이내에 인적 사항과 실제 사진을 볼 수 있는 링크를 담는다. 고령화와 여름철 폭염으로 신속한 수색의 필요성이 커졌지만 휴대전화나 위치추적 장치를 두고 외출하면 추적 수단이 제한된다.
지난 5월 대구에서는 시민이 경보문자를 떠올려 강가 배수로를 다시 찾은 뒤 폐드럼통 안에 있던 70대 치매환자를 발견했다. 실종자는 이틀 만에 구조됐다. 6월 초 경남 김해에서는 휴대전화를 집에 둔 80대 치매환자에 대한 문자가 발송된 지 14분 만에 목격 제보가 들어왔고, 22분 만에 역 인근 산길에서 발견됐다. 경보문자를 통해 찾은 실종자는 발송 후 평균 4시간 55분, 치매환자는 평균 3시간 48분 만에 발견됐다. 시민 제보의 발견 기여도는 경찰 수색·수사 40.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경찰은 문자 확인과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