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생 임상실습 환자 직접 모집…교육당국 개선 촉구
핵심 요약
치과대학 학생들이 졸업 요건을 위해 직접 임상실습 환자를 모집하는 구조적 문제가 지적됐다. 시민모임은 수련병원의 환자 연계 부족으로 학생들이 가족·지인 동원이나 온라인 모집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환자 확보 체계 마련과 대학의 의료 윤리교육 강화를 촉구했다.

치과대학 학생들이 졸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직접 임상실습 환자를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교육당국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광주 교육시민단체 학벌없는사회를위한 시민모임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치과대학 수련병원의 환자 연계 지원이 부족해 학생들이 직접 환자를 구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일부 치대 학생들은 스케일링, 충치 치료, 사랑니 발치 등 임상실습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가족이나 지인을 동원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직접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료 치과 검진과 사랑니 발치 환자를 구하는 전남대와 조선대 치대 학생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으며, 필요시 왕복 차량 운행을 제안한 사례도 확인됐다.
시민모임은 예비 의료인이 교육과정 이수와 국가고시 준비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환자 모집 부담까지 떠안는 것은 현행 임상실습 운영 체계의 구조적 한계라고 지적했다. 특히 타지역 출신이거나 인맥이 부족한 학생은 교육 이수에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민모임은 교육부가 학교 교육 과정을 점검하고 환자 확보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각 대학도 환자 유인·알선 금지 등 의료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개별 환자 모집을 자제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