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미술관 85점, 서울서 첫 공개
핵심 요약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 85점이 서울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는 11월 27일부터 내년 4월 18일까지 열리며 모네·칸딘스키·자코메티 등의 작품과 다다 컬렉션을 선보인다. 시민 기증과 장기 대여로 성장한 미술관의 소장 방식도 소개된다.
클로드 모네의 ‘국회의사당, 석양’, 바실리 칸딘스키의 ‘검은 얼룩’,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숲’ 등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 85점이 서울에서 공개된다. 서울신문과 국립중앙박물관, 쿤스트하우스 취리히가 공동 주최하는 특별전은 11월 27일부터 내년 4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해당 미술관이 한국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은 176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약 200년에 걸쳐 제작됐다. 에드바르 뭉크, 오귀스트 로댕,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와 스위스 출신 파울 클레, 소피 토이버아르프, 페르디난트 호들러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인상주의와 초현실주의를 비롯한 모던 아트의 흐름과 제1차 세계대전 중 취리히에서 태동한 다다 컬렉션도 살펴볼 수 있다.
1910년 문을 연 쿤스트하우스 취리히는 회화와 조각, 드로잉, 사진 등 약 10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자코메티 작품 150여 점을 보유했으며, 노르웨이 밖에서 뭉크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술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소장품의 3분의 2 이상은 개인 컬렉션 기증 또는 장기 대여로 마련됐다. 시민의 수집과 후원이 미술관의 기반이 된 점은 왕족·귀족 컬렉션 중심의 다른 유럽 미술관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스위스 미술관은 작품의 해외 반출에 소극적이었고,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역시 시민의 문화 향유를 우선해 대여를 신중하게 해왔다. 이번 전시는 호들러의 대형 풍경화와 펠릭스 발로통의 작품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컬렉션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3일부터 티켓링크에서 얼리버드 입장권을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만 2000원이며, 11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 관람일과 회차를 지정해야 하고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