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수영성 유네스코 등재 추진…보령시, 복원·발굴 속도
핵심 요약
보령시가 충청수영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며 동북벽 정비 복원 설계와 북문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로, 2015년 영보정 복원 등 지속적인 복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엄승용 시장은 국가유산청에 세계유산 등재 지원을 요청하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충남 보령시가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였던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복원과 발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령시는 올해 동북벽 정비 복원 설계에 착수했으며, 북문지와 북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동남치성 구간 정비 복원이 완료됐고, 2015년에는 관아 내삼문 해체·보수 공사와 함께 화재로 소실됐던 누각 영보정이 137년 만에 복원됐다. 2024∼2025년 시굴조사에서는 북성벽 안쪽에서 조선시대 건물지와 석축 등이, 북문지 일대에서는 구한말 도로시설이 확인됐다.
충청수영성은 조선 초기인 1466년 설치돼 1509년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축성했으며, 1896년 폐영될 때까지 서해 방어와 조운선 보호 임무를 수행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군선 142척, 수군 8천414명 규모였다고 기록돼 있다.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파괴된 충청수영성은 영보정 복원을 통해 흉터를 치유하는 의미를 지녔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지난 15일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허민 청장에게 충청수영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엄 시장은 "보령의 국가유산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자산이자 지역 활성화 핵심 콘텐츠"라며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가유산청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