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레저타운, PF 난항에 사업 존폐 논의
핵심 요약
3273억여원 규모의 충주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사업이 PF 난항으로 존폐 논의에 들어간다. 민간사업자는 기본계획을 내지 못했고 충주시는 450억원 규모의 진입도로·교량 실시설계를 중단했다. 양측 대표는 사업계획 수정과 2022년 체결한 투자합의각서 해지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충주시 살미면 문화·재오개리 충주호변에 추진 중인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사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난항으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민간 투자사업자 원익앨앤디는 최근 충주시에 추가 투자와 사업계획 수정을 요청했다. 시와 사업자가 추산한 총사업비는 3273억여원이며, 양측 대표는 조만간 계획 변경 또는 투자합의각서(MOA) 해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90만7000여㎡로, 리조트와 도서관, 공연장, 뮤지엄, 치유정원 등을 갖춘 휴양관광지로 계획됐다. 원익앨앤디는 2022년 4월 충주시와 MOA를 체결하고 약 100억원을 투입해 대상지 내 사유지의 60%를 매입했지만, 현재까지 사업 기본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애초 지난해로 잡았던 준공 시점도 이미 1년 이상 지났다.
사업 지연에는 PF 조달 문제와 관광·건설 경기 악화가 겹쳤다. 충주시도 450억원을 들여 진입도로와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실시설계를 중단했다. 예정지를 잇는 유일한 교량이지만 민간 사업의 추진 여부가 뚜렷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공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는 기존 MOA를 벗어난 기반시설 추가 투자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환경 규제 완화 이후에도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환경부가 2022년 사업구역 절반을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강화하자 충주시는 개발이 가능한 2등급으로 낮추는 절차를 추진해 규제를 풀었다. 그러나 자금 조달 문제가 새 장애물로 떠올랐다. 이동석 충주시장은 앞서 사업자의 추진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으며,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칠금동 탄금공원 안 호텔 건립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