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활옥광산 안전 관리 전면 강화
핵심 요약
충주시가 활옥광산의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관리·감독 권한을 적극 행사하기로 했다. 이동석 시장은 폐쇄 갱구 개방과 채굴 공간 내 관광객 입장 상태를 문제로 지적했다. 외부 압력과 내부 정보 노출이 시정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동석 충주시장은 11일 현안업무회의에서 옛 활석광산 관광시설의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충주시 각 부서에 관리·감독 권한을 적극 행사하라고 지시했다. 관광산업 발전을 요구하는 여론 속에서 문제를 장기간 정리하지 못한 민선 8기 시정의 대응도 비판했다. 이 시장은 안전보다 앞설 수 있는 발전은 없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이 시장은 폐쇄됐던 갱구를 열고 본래 채굴 용도로 사용된 공간에 관광객을 입장시키면서도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부서에는 소관 책임에 맞춰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널리 쓰이던 ‘활옥동굴’ 대신 ‘활옥광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해당 시설이 광산이라는 점과 안전상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광업권자인 영우자원은 2019년부터 광산 내부 2.3㎞ 구간을 관광객에게 개방해 왔으며, 연간 방문객은 47만 명에 이른다. 관람로 2.3㎞는 국유림 지하에 자리하고 있다. 영우자원은 산림청의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한 사실이 적발되는 등 운영을 둘러싼 문제가 이어졌다. 이번 지시는 그동안 제기된 안전과 인허가 문제를 시 차원에서 다시 점검하겠다는 방침으로 연결된다.
이 시장은 외부 여론이나 특정 세력의 압력 때문에 시정의 신뢰와 본질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 논의를 외부에 함부로 노출하거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행위에는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공직자들에게 경고했다. 지난 6일에는 대표 관광지에 더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고, 7일에는 정치권의 여러 경로를 통해 사안을 넘기거나 책임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