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염 피해 확산…온열질환 누적 113명
핵심 요약
충북에서 이틀 사이 온열질환자 21명이 늘어 누적 113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청주는 22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폭염으로 인명 피해와 함께 가축 3만7984마리 폐사 피해도 발생했다.
충북에서 4일 11명, 5일 10명 등 이틀 동안 온열질환자 2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13명으로 늘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83명, 열사병 17명, 열경련 6명, 열실신 3명, 기타 4명이다. 지역별 환자는 청주 39명, 제천·괴산 각 13명, 옥천·음성 각 10명, 영동 9명, 충주 7명, 진천 5명, 보은 4명, 단양 3명으로 집계됐다.
6일 오전 6시35분께 진천군 초평면의 한 택배회사에서 일하던 50대 남성이 열경련 증세로 병원에 옮겨졌다. 4일 오전 10시16분께에는 음성군 원남면의 밭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60대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다. 온열질환자로 공식 판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4일 괴산과 이달 3일 충주에서도 작업 중이던 주민이 각각 1명씩 사망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충북의 평균기온은 26.8도로 평년 24.7도보다 2.1도 높았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도내 평균 11.2일로 평년보다 6일 많았고, 청주는 19일, 충주는 16일을 기록했다. 6일 낮 최고기온은 제천 37.5도, 청주 37도, 괴산 36.4도, 충주 36.3도, 영동 36.2도까지 올랐다. 올해 최고치는 3일 제천 수산에서 측정된 38.5도다.
보은·단양·증평의 특보가 4일 경보로 강화되면서 충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청주·옥천·증평에 이어 6일 오후 6시부터 충주·괴산·진천·음성에도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청주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폭염으로 닭 3만5664마리, 오리 1426마리, 돼지 894마리 등 가축 3만7984마리가 폐사했다.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취약계층 보호와 작업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