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염 장기화에 온열질환·가축 피해 급증
핵심 요약
충북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자가 72명, 가축 폐사가 2만2천332마리로 늘었다. 기상지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돼 올여름 최고기온 경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충북도는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장을 긴급 점검하며 폭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충북 지역에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29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청주 서부와 동부에는 폭염경보,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지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여름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3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환자가 72명으로 늘었다. 28일 제천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실외활동을 하던 학생이 열탈진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고, 청주의 야외 작업장에서 40대 남성도 같은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제천 9명, 괴산 8명, 옥천·음성 각 6명, 충주·영동 각 5명, 보은 3명, 진천·단양 각 2명 순이다.
가축 피해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닭 1천마리와 돼지 78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으며, 누적 피해는 닭 2만1천334마리, 오리 432마리, 돼지 566마리 등 총 2만2천332마리에 달한다. 보건 당국은 폭염 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무더위쉼터나 냉방시설로 이동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날 건설근로자의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북부권 하천 정비 및 재해예방사업장 4곳을 긴급 점검했다. 허혁 충북도 자연재난과장은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에서 폭염이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요인이라며, 각 현장에서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과 체감온도에 따른 휴식 기준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