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온열질환 92명·가축 3만여 마리 폐사
핵심 요약
충북에서 3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5명이 추가돼 올여름 누적 환자가 92명으로 늘었다. 폭염으로 폐사한 도내 가축은 닭·오리·돼지를 합쳐 3만2천238마리로 집계됐다. 충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발효됐다.

충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명과 가축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3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5명이 발생했으며, 제천에서는 밭일을 하던 70대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았다. 지난 5월 15일 집계를 시작한 이후 3일까지 확인된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9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누적 환자는 청주가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 11명, 괴산 10명 순이었다. 옥천과 영동에서는 각각 8명, 음성에서는 7명이 발생했으며 충주 5명, 보은 4명, 단양과 진천은 각각 3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여러 시·군에서 환자가 발생하면서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가 충북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가축 폐사도 계속 쌓이고 있다. 지난 2일 하루에만 오리 120마리와 돼지 66마리가 더위로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포함한 도내 누적 피해는 닭 3만778마리, 오리 714마리, 돼지 746마리로, 전체 폐사 규모는 3만2천238마리에 달했다. 온열질환자뿐 아니라 축산 현장의 피해도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이다.
4일 현재 충북 모든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다. 청주·충주·옥천·진천·음성·증평에는 밤더위에 대비한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졌으며, 이날 낮 최고기온은 33∼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야외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