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외협력보좌관 인선, 과거 전력에 반발 고조
핵심 요약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 내정자의 뇌물 범죄와 업무방해 사건 전력이 잇따라 확인됐다. 충북도의회와 시민단체는 인사 검증 부실을 비판하며 임용 중단과 검증 근거 공개를 요구했다. 충북도는 반대 여론에도 임용 절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박 내정자는 다음 주 임용장을 받을 예정이다.
충북도가 2급 상당 대외협력보좌관으로 박병국 씨를 임용하려는 계획을 두고 도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박 내정자의 뇌물 범죄 전력에 이어 과거 공공기관 재직 중 업무방해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사실까지 드러났지만, 충북도는 임용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 내정자는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근무하던 2021년 10월 경기 용인의 한 카페에서 업주에게 욕설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사건은 기소유예로 마무리됐으나 그는 직위해제됐고, 논란이 확산된 뒤 사표를 냈다. 직위해제 이후 책정된 성과급은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부적정 지급으로 지적돼 회수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경찰대 출신인 박 내정자는 경찰로 재직하던 2012년 특정 업체에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2013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출소 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시기에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를 지냈다. 김꽃임 충북도의원은 잇따라 확인된 전력을 들어 발탁 배경과 인사 검증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지난 4일 임용 중단을 촉구한 데 이어 6일 인사 검증 기준과 적격 판단 근거를 공개하고 청렴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다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업무방해 사건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도 박 내정자의 인맥이 충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밝혔다. 1년 단위 계약으로 성과를 확인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박 내정자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지난 5일 단독으로 면접을 치렀으며, 충북도의 계획대로라면 다음 주 임용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