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외협력보좌관 내정자 과거 전력 논란
핵심 요약
박병국 충북 대외협력보좌관 내정자의 2021년 업무방해 사건과 직위해제 이력이 추가로 드러났다. 과거 뇌물 수수 실형 전력까지 맞물리며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임용 철회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추가 내용을 확인하겠다면서도 박 내정자의 임용 의사를 사실상 유지했다.
뇌물 수수 전력으로 비판을 받아온 충청북도 박병국 대외협력보좌관 내정자를 둘러싸고 과거 업무방해 사건까지 드러나면서 자격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김꽃임 충북도의원은 6일 박 내정자가 2021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근무하던 중 업무방해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된 사실을 공개하고 임용 철회를 요구했다.
박 내정자는 당시 경기도의 한 카페에서 업주가 음료 배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입건됐으며, 사건은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무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특정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김 의원은 뇌물 사건과 업무방해 이력을 고려하면 일반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도 엄격한 검증 대상이 될 사안이라며 즉각적인 임용 철회를 촉구했다. 또 충북도를 대표할 보좌관으로 박 내정자를 발탁하려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지역사회의 우려 속에서 임용을 강행할 경우 일방적 인사와 인사권 남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업무방해 사건을 알지 못했다며 내용을 파악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중앙 인맥을 통해 여러 추천을 받은 박 내정자가 충북에 기여할 인사라는 입장은 유지했다.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들이면서도 계약기간 1년의 성과로 평가해 달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을 연결해 준 대가라는 의혹은 과도한 억측이라고 부인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성과와 인맥이 공직윤리와 부패 전력을 대신할 수 없다며 임용 추진을 재차 비판해 신 지사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