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반데이라 SNS 게시물 인종차별 논란
핵심 요약
반데이라가 바나나와 고릴라 이모지를 포함한 SNS 게시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선수는 포르투갈의 지인이 도움 기록을 축하한 게시물을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충북청주의 서면 소명을 검토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충북청주FC의 포르투갈 출신 수비수 하파엘 반데이라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바나나 두 개와 고릴라 이모지를 올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반데이라는 토요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에서 나온 충북청주의 두 번째 득점 장면을 게시하면서 해당 이모지를 함께 사용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게시물의 경위와 의도를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반데이라는 일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르투갈에 사는 아프리카계 친구가 최근 두 경기에서 기록한 자신의 도움을 축하하며 공유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였다고 해명했다. 포르투갈에서는 바나나가 도움을 상징할 때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부모가 아프리카 출신이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가족들과 성장해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이나 차별에도 반대한다면서도, 의도와 관계없이 불편함을 느낀 이들의 반응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충북청주 구단에 이번 사안에 관한 서면 소명을 요구했으며, 제출된 내용을 검토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소명만으로 게시물에 인종차별적 의도가 없었다는 점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을 경우 징계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판단은 게시물의 작성·공유 경위와 이모지가 사용된 맥락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K리그에서는 과거에도 인종차별 논란이 징계로 이어졌다. 전북 현대 코치였던 마우리시오 타리코는 2025년 심판을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해 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2천만원, 당시 환산액 1만4041달러의 처분을 받았다. 인종차별 의도를 부인하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연맹은 의도와 무관하게 해당 동작을 인종차별로 보는 국제적 선례를 적용해 징계를 유지했다. 2023년에는 일부 울산 현대 선수들이 피부색이 어두운 동료를 동남아시아인에 빗대어 농담한 SNS 글로 물의를 빚었고, 구단은 해당 선수와 관계자,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