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 조리실 방진마스크 공문에 반발 확산
핵심 요약
충남교육청의 학교 조리실 방진마스크 지원 공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비판이 제기됐다.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은 환기 시설 부재가 문제의 본질이라며 지원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충남교육청은 종일 착용 지침이 아니라 필요할 때 선택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충남교육청이 환기 설비가 미비한 도내 259개 학교 조리실 근무자에게 방진마스크를 지원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면서 현장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조국혁신당 충남도당은 지원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조리실의 열환경과 공기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임시 안전 대책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충남도당은 한여름 조리 과정에서 체감온도가 40도까지 오르는 고온다습한 공간에서 땀에 젖은 방진마스크를 쓰면 호흡이 어려워져 근무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남 지역 학교 조리실의 40%가 조리 매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보호구 지급만으로 현장의 위험을 해결하려는 방식은 보여주기식 지원에 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학교 조리실 근무자들이 고온 환경에서 방진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오히려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다는 현장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충남도당은 사안의 본질을 마스크 착용 여부가 아닌 환기 시설의 부재로 규정하고, 시설 개선 전까지 노동조합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안으로는 에어컨 가동 조건 완화, 창문을 활용한 환기 매뉴얼 정립, 조리 매연을 줄일 수 있는 식단 구성 등이 제시됐다. 충남교육청은 방진마스크를 종일 착용하도록 한 조치가 아니며, 조리실 근무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조리 매연이 발생하는 식단을 준비할 때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