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재선충 감염목 14만 그루 육박…방제비 확보 나서
핵심 요약
충남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1년 사이 26배 수준인 13만9922그루로 늘었다. 충남도는 내년도 방제 사업 국비 200억원과 보령·서천·청양의 특별 방제 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피해목 제거와 예방 주사, 수종 전환, 드론 방제 및 광역 방제 전략 수립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1년 사이 26배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도가 정부에 내년도 방제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도는 12일 홍종완 행정부지사가 정부대전청사에서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피해 현황과 방제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국비 200억원 반영과 보령·서천·청양의 특별 방제 구역 추가 지정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 기준 도내 감염목은 13만9922그루로, 전년 5331그루보다 크게 늘었다. 피해는 4개 시·군에 집중돼 태안 3만4783그루, 보령 3만1751그루, 청양 3만1717그루, 서천 3만1427그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발생량이 가장 많은 태안은 지난 5일 특별 방제 구역으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목을 비롯한 피해목 제거와 예방 나무 주사, 수종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를 제거하기 위한 드론 방제도 병행하고 있으며, 지역별 피해 양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광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을 마련하는 용역도 추진 중이다.
보령·서천·청양까지 특별 방제 구역에 포함되면 계절에 제한받지 않고 연중 방제를 실시할 수 있어 선제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 충남도의 판단이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피해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지역별 여건에 맞춘 안전한 방제 작업을 시행하고,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