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에너지 전환 기관 15곳 집적 추진
핵심 요약
충남도가 기후환경·에너지전환 분야 공공기관 15곳의 충남혁신도시 유치를 추진한다. 연구개발부터 실증·인증·보급까지 연결되는 기능군 집적이 핵심 전략이다. 충남은 2020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에도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하지 못했다.
충남도가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기후환경 분야 10곳과 에너지전환 분야 5곳 등 모두 15개 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유치를 추진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와 철강·석유화학 등 핵심 산업의 저탄소 전환에 필요한 정책·연구·기업 지원 기능을 한데 모아 충남을 국가 에너지 전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후환경 분야 유치 대상에는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전환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대상이다. 연구개발 사업의 기획·평가를 맡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도내 발전시설, 수소·태양광 기반을 연계해 기술 성과의 산업 현장 적용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이 함께 자리 잡으면 기업의 탄소 배출량 관리, 환경 설비 개선, 녹색기술 인증, 사업화 지원을 연속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충남도의 판단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달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이전을 요청했다.
충남은 세종시 건설로 1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된 뒤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이후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하지 못했다.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충남 면적은 437.6㎢, 인구는 13만7천명 줄었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경제적 손실은 25조2천억원으로 분석됐다. 충남도는 기관을 개별 배치하기보다 기술 개발·평가·실증·인증·보급 기능을 하나의 기능군으로 이전해야 발전소와 산업단지의 친환경 공정 전환 및 사업화 지원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