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산업현장서 이주노동자 ‘이름 부르기’ 확산
핵심 요약
충남도가 산업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를 이름으로 부르는 노동 존중 캠페인을 열었다. 참석자 200여 명은 이름을 적은 안전모를 매개로 상호 존중과 안전한 일터의 의미를 공유했다. 충남도는 이주노동자 권익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남도가 산업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를 이름으로 부르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동 존중 캠페인에 나섰다. ‘야’, ‘인마’, ‘어이’처럼 상대를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않는 호칭을 바꾸고, 이름을 부르는 일에서 존중과 안전을 시작하자는 취지다. 캠페인은 노동 인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현장의 원활한 안전 소통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는 5일 아산 아우름 충남공동체플랫폼에서 충남도와 고용노동부, 공공상생연대기금·금융산업공익재단·사무금융우분투재단·전태일재단이 함께 개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수현 충남도지사, 이병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노동권익재단, 양대 노총, 사용자단체, 이주노동자와 사업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재해로 숨진 이주노동자를 추모한 뒤 대형 안전모에 각자의 이름을 서명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존중하는 문화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순서였다. 참여 사업장과 이주노동자에게는 이름이 적힌 안전모가 전달됐으며, 참석자들은 이주노동자의 권익과 현장 안전을 함께 지키겠다는 노동 존중 선언에도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와 4개 공익재단이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이주노동자 노동 존중 캠페인의 네 번째 일정으로, 울산과 광주, 경북 예천에 이어 충남에서 열렸다. 충남도는 이주노동자를 지역 경제를 함께 일구는 동료이자 이웃으로 존중한다는 입장 아래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산업 안전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살피며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