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벌 쏘임 출동 7∼9월 집중…4년 평균 619건
핵심 요약
충남의 벌 쏘임 구급 출동은 최근 4년간 연평균 619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병원 이송 환자의 78.7%가 벌의 활동이 왕성한 7∼9월에 발생했다. 벌집에는 직접 접근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충남에서 벌 쏘임 사고로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가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619건에 달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집계된 사고는 모두 2736건이며, 이 가운데 2472건은 환자를 병원으로 옮긴 사례로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 특히 7∼9월에 사고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2년 618건, 2023년 537건, 2024년 664건, 2025년 656건이었다. 올해도 7월까지 261건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의 78.7%가 7∼9월에 집중돼 산행과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벌집과 벌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벌에 쏘이면 주로 통증과 부종 같은 국소 증상이 나타나지만,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악화될 경우 호흡곤란과 혈압 저하, 의식 저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6월 충남에서는 예초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이마를 벌에 쏘인 뒤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다면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상처를 깨끗이 씻은 다음 냉찜질하면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구토,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