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벌 쏘임 사고 여름철 집중…응급 이송 2472명
핵심 요약
충남에서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벌 쏘임 관련 구급 출동 2736건이 발생했다. 병원 이송 환자의 90.4%인 2472명이 응급처치나 긴급 이송이 필요한 상태였다. 사고가 집중되는 7~9월에는 벌집을 직접 제거하지 말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여름철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충남에서 벌 쏘임에 따른 인명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도내 벌 쏘임 관련 구급 출동은 모두 27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태가 악화했거나 응급처치가 필요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환자는 전체의 90.4%인 2472명에 달했다.
최근 4년간 벌 쏘임 사고는 연평균 619건씩 꾸준히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261건이 접수됐다. 특히 최근 3년간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의 78.7%는 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됐다. 산행과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벌과 벌집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벌에 쏘인 뒤 나타나는 증상은 국소적인 통증이나 부종에 그칠 수 있지만, 개인의 체질에 따라 호흡곤란과 혈압 저하, 의식 저하를 동반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악화할 수 있다. 지난 6월 충남에서는 예초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이마를 벌에 쏘인 직후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야외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제거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 쏘임은 체질이나 쏘인 부위에 따라 짧은 시간 안에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 쏘인 뒤 어지럼증이나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신고를 미루지 말고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