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외출 준비 중 분유 빠뜨린 남편, 끝까지 책임 회피로 갈등
핵심 요약
출산 후 외출 준비 중 남편이 분유를 빠뜨리고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갈등이 발생했다. 남편은 '내 잘못만은 아니다'며 아내 탓으로 돌렸고, CCTV 확인 후에야 입을 다물었다. 누리꾼들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남 탓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출산 후 아기와 함께 외출을 준비하던 중 남편이 분유를 챙기지 않은 실수를 하고도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아내 탓으로 돌려 갈등을 빚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A씨가 남편과의 외출 준비 과정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을 상세히 적어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외출 당일 남편에게 기저귀 가방을 챙겨달라고 부탁한 뒤 자신은 아기를 준비했다. 출발 직전 가방을 다시 확인하려 했지만 남편이 "다 챙겼다"며 가방을 가져가 확인을 막았다. 그러나 차로 10~15분 거리의 목적지에 도착해 가방을 열어보니 가장 중요한 분유가 없었다. A씨가 "가방은 당신이 챙겼잖아"라고 하자 남편은 "가방에 있는 줄 알았다. 하나 사면 되지. 내 잘못만은 아니잖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평소에는 부부가 번갈아 외출 준비를 하고 마지막에 A씨가 한 번 더 확인했지만, 이날은 남편이 직접 모두 챙겼다며 확인조차 못 하게 한 점이 A씨를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다. A씨는 "소독한 젖병은 항상 가방에 넣어두고 분유는 외출 직전에 챙긴다"며 "젖병만 있고 분유가 없으면 챙겨야 한다는 뜻이라고 수십 번 이야기했는데도 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은 근처 마트에서 분유를 사 차량 안에서 소분한 뒤 남은 분유통을 차에 두자고 제안했지만, A씨는 한여름 차량 내부 보관을 원하지 않아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결국 남편이 직접 분유를 사러 갔지만 작은 마트에서는 구하지 못해 다른 마트까지 찾아다녔다.
A씨는 남편이 이후에도 "당신도 마지막으로 확인했어야 했다"며 책임을 함께 돌렸고, 정작 자신이 가방을 확인하지 못하게 한 사실은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집 안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뒤에야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A씨는 "실수 자체보다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내 탓까지 하는 태도가 더 화가 났다"며 "밤에는 오히려 내가 예민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꺼냈다. 분유는 아기가 먹는 음식인데, 사과보다 변명부터 하는 모습이 너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실수했으면 인정하고 다음부터 주의하면 되지 왜 남 탓을 하냐" "남편이 무식한데 비겁하기까지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