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바이오·AI 특화 과학기술원 구상 본격화
핵심 요약
춘천시가 바이오·의료와 AI를 연계한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구상을 구체화했다. 기존 대학과 기업의 연구 역량을 잇는 공동 연구 거점형 운영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9월 기본구상 용역을 마친 뒤 타당성·입지·규모·재원 등을 다룰 후속 연구를 추진한다.
춘천시는 10일 시청에서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기관 설립 필요성과 운영 방향, 춘천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강원권에 부족한 국가급 과학기술 연구·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첨단산업을 이끌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구상으로, 시는 지난 6월부터 국내 과학기술원 사례와 지역 산업·교육 여건을 분석해 왔다.
운영 모델은 춘천이 경쟁력을 확보한 바이오·의료 분야에 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 첨단산업을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별도의 대학 기능을 단순히 추가하기보다 기존 대학과 기업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잇는 공동 연구 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연구와 인재 양성을 함께 수행하는 차별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원권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 과학기술원 등을 포함해 국내에 운영 중인 4개 과학기술원과 같은 국가급 기관이 부족한 상황이다. 춘천은 2022년 바이오·의약·신소재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홍천과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했다. 강소특구는 2023년 연구소기업 14개 설립, 기술이전 42건, 신규 창업 29개와 수도권 기업 8곳 이전 등의 성과를 냈다.
시는 과학기술원을 통해 수도권의 우수 인재를 강원으로 끌어들이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력이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에 정착하는 인재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기본구상 연구용역은 오는 9월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후 정책·경제·기술적 타당성과 후보 입지, 설립 규모, 운영체계,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화하는 후속 연구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