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열린 중수청 채용 안내, 검사 참여 저조
핵심 요약
춘천지검에서 열린 중수청 임용 설명회에 강원지역 검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원주지청 검사는 전원 불참했고 강릉지청에서는 검사와 수사관을 합쳐 3명만 참석했다. 직제 변경과 관사 제공, 조직 운영 및 업무 방향이 구체화되지 않아 관망 분위기가 형성됐다.
오는 10월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개청준비단이 7일 오전 10시 춘천지검에서 임용 설명회를 열었지만, 강원지역 검사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했다. 이번 행사는 법무부와 검찰청 소속 검사·직원에게 중수청의 조직과 직무, 임용 절차 등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검사와 수사관·일반직 공무원을 구분해 진행됐다. 대상은 춘천지검과 원주·강릉·속초·영월지청 소속 검사 41명 및 직원들이었다. 원주지청에서는 검사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고 일부 직원만 자리를 찾았다. 강릉지청 참석자는 검사와 수사관을 합쳐 3명에 그쳤다. 검사들은 조사 일정 등 업무 부담을 불참 사유로 제시했다.
내부에서는 일선 수사 검사의 업무 방향과 조직 운영 방식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설명회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3급 상당 대우를 받는 경력 10년 미만 검사가 중수청에서 4급 수사관 직제로 바뀌는 점에 대한 거부감도 제기됐다. 잦은 인사로 지역을 옮기는 검사에게 지급해 온 개별 관사가 중수청에서도 제공될지 명확하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개청준비단은 2개 조를 편성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검찰청 설명회를 진행하며 춘천지검은 사흘째 일정에 포함됐다. 중수청 지방 조직은 서울청이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을 맡고, 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청이 나머지 권역을 나눠 관할한다. 근무 여건과 직제 변화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원지역 검사들은 지원 여부를 관망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