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월드컵 선수단 관리 부실…일반인 숙소 무단 출입
핵심 요약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일반인이 선수단 숙소에 무단 출입해 사진을 찍은 사실이 국회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반면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의 가족은 규정상 숙소 출입이 제한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선수단 관리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 기간 중 일반인이 국가대표 선수단 숙소에 무단으로 출입해 선수 및 코치와 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국회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의 선수단 관리가 매우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축구협회 현안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월드컵 대회 중 일반인이 선수단 숙소를 방문해 함께 사진을 찍은 사례를 문제 삼았다. 월드컵 기간 선수단 숙소는 보안 요원이 배치돼 일반인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일부 일반인이 숙소에 들어와 선수 및 코치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독일계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는 안전 및 규정상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가족들은 한 달간 휴가를 내고 응원차 방문했으나 숙소 출입이 제한됐다. 김 의원은 규정 위반과 형평성 문제를 함께 지적했다.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홍명보 전 감독은 청문회에서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며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대한민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1승 2패로 32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FIFA 랭킹도 월드컵 직전 25위에서 32위로 일곱 계단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