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심판 접대 의혹, 일본서 메달 논쟁 확산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이 일본인 심판 조사로 이어지며 국제적 논란으로 번졌다. 의혹 대상 7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5승 2무를 기록했고 일본에서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 문제까지 제기됐다. 메달 박탈 전례가 없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아시아축구연맹의 공식 조사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제경기를 맡은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본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고 획득한 동메달의 정당성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제기된 의혹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과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등 모두 7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외국인 심판 10여 명이 서울·창원·울산의 안마 업소에서 접대를 받았고 비용은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됐다는 내용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들 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했다. 일본인 심판도 관련된 것으로 지목됐으며, 일본축구협회는 의혹 대상인 자국 심판 4명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초점은 접대 의혹이 경기의 공정성을 훼손했는지, 런던 올림픽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맞춰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공정성을 침해하는 직간접적인 부정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심판 매수나 부적절한 접대를 이유로 올림픽 메달이 박탈된 사례는 지금까지 없으며, 한국의 동메달이 실제로 박탈돼 일본에 넘어갈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온라인 공간에서는 런던 올림픽 당시 박종우의 정치적 행위와 2002 한일 월드컵 판정까지 다시 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한국의 동메달 박탈과 일본 승계,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기록 수정도 요구했지만 모두 개인적 주장에 해당한다. 향후 사태의 분수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아시아축구연맹이 공식 조사에 착수하는지, 그리고 접대와 경기 결과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되는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