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인단 1만 명 이상 확대 추진
핵심 요약
K-축구 혁신위, 축구협회장 선거인단 1만 명 이상 확대 권고. 대한체육회 개편안에 따라 프로·실업·대학 리그 등 추가. 전자투표 도입 등 선거 방식 변화도 논의.

K-축구 혁신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을 현행 192명에서 1만 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권고하기로 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4차 회의 브리핑에서 대한체육회의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프로·실업·대학·승강제 리그 등을 추가해 선거인단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선거인단 규모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대한축구협회 정관은 회장 선거인단을 '100인 이상 300인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정몽규 전 회장이 처음 당선된 2013년에는 대의원 24명만이 투표권을 가졌고, 이후 점차 확대돼 제55대 회장 선거에서 192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여전히 극소수만 투표하는 구조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으며, 지난해 정 전 회장이 85.71%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된 사례는 축구계 카르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개편은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선거 제도 변화에 따른 것이다. 유승민 회장은 취임 이후 선거인단 확대를 추진해 지난 16일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체육회장 선거인단을 2200명에서 9만 200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회원종목단체인 축구협회도 선거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혁신위가 1만 명 이상 확대에 뜻을 모았다.
선거인단 확대에 따라 전자투표 도입도 논의된다. 기존 192명 체제에서는 축구회관에서 직접 투표했지만, 인원이 늘면 전자투표가 불가피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 전자투표 금지 조항이 있지만 이는 FIFA 회장 선거에 한정된다는 해석이 있으며, 프랑스축구협회는 이미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박 위원장은 예산과 공정성을 고려해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고, 8월까지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