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시도지사협의회장 도전 접나
핵심 요약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시도지사협의회장 출마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의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선출이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두 지방 협의체 수장을 경기도가 모두 맡는 데 대한 부담 속에 불출마 가능성이 커졌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 배석 권한이 새로 부여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출마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추 지사는 11일 현재 다른 광역단체장들과 회장 출마 후보군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있다. 지난달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히고 지지 확보에 나섰던 흐름과 달라 사실상 불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입장 변화에는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0대 전반기 회장으로 먼저 선출된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남 의장이 지방분권과 경기도 현안을 적극 제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긴 데다, 광역단체장 협의체와 광역의회 의장 협의체의 수장을 모두 경기도가 맡는 구도에 추 지사 측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추 지사는 지난달 21일 시도지사협의회장 출마 결심을 공개했다. 이튿날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출마 구상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후 시도지사협의회장 선출에 앞서 진행된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선거에서 남 의장이 회장으로 뽑히면서, 경기도가 두 협의체를 동시에 이끄는 상황이 출마 판단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총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의 호선으로 선출되며 임기는 1년이다. 지방분권 촉진과 국가균형발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협의회를 대표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부의장을 맡는다. 지난 7일 국무회의 규정이 개정되면서 국무회의 배석도 가능해진 가운데, 추 지사의 최종 선택은 다른 광역단체장 및 후보군과의 의견 조율을 거쳐 정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