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하이닉스 주가 급락에 48억원 자사주 매수
핵심 요약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가 급락에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둔화로 주가가 반토막 난 가운데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 증권가는 단기 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지만,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반토막 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둔화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경영진의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최 회장의 이번 매수 규모는 약 48억원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초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시점에 이뤄졌다. 구체적인 매수 수량과 평균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소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반도체 업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 회장의 자사주 매수는 주가 부양과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 회장의 이번 매수는 그룹 지배력 강화와 함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 회장의 자사주 매수가 단기적인 주가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감산 효과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