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로 사회적 가치 보상 체계 넓힐 것”
핵심 요약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로 사회적 가치 측정 비용을 낮추고 성과 기반 보상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SK그룹은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측정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SPC를 운영해 왔다. 서울에서 열린 ELE는 한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와 정책·시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며 15일까지 진행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측정에 드는 높은 비용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낮춰 성과에 따른 보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에서 열린 에코시스템 리더십 익스체인지(ELE) 첫 세션에서 사회적 가치가 측정되고 보상으로 이어지는 자본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예산 투입과 홍보에 무게를 두면서 실질적인 사회성과를 측정하는 체계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행복도시락과 행복나래, 사회적기업 MBA, 사회적가치연구원 등 SK가 구축해 온 지원 플랫폼을 소개하며 AI가 정밀 측정에 필요한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타심에만 기대서는 커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규모를 갖추기 어렵다며 자발적 동기를 높이는 성과 기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안했고, SK그룹은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해 비례하는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운영해 왔다.
최 회장은 SPC를 국가와 사회의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규정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제시했다. ELE는 15일까지 세계 각국의 사회혁신 리더들이 한국 생태계를 살피고 정책·시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게리 히긴스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 대표는 한국의 생태계가 정부·민간·비영리조직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해 다른 국가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