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호남 반도체 투자는 인프라 조건 갖춘 곳"…관치 논란 선 그어
핵심 요약
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투자 관치 논란에 '인프라 조건 갖춘 곳에 짓겠다는 것'이라며 선을 그음. SK하이닉스 성과급 제도에 대해 '노사가 잘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 SK하이닉스 성과급 상한 폐지로 삼성전자 노조도 유사 요구를 하며 사회적 논란 확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호남 지역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제기된 '관치 개입' 논란에 대해 기업의 자발적 결정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와 용수, 인재와 땅 등 조건을 갖춘 곳이 있다면 짓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저희는 빨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와 물, 인재와 땅이 준비된 곳에 지어야 하는 것이고, 정부는 호남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저도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곳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인프라는 정부와 지자체가 만들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와 관련해 '누구도 이렇게 돈을 벌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하이닉스 노사가 머리를 맞대 문제를 잘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 협상 끝에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본급의 1000%인 성과급 상한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 반도체 노조도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최 회장은 'SK MS에는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가능한 많은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스테이크홀더가 같이 행복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