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성과 보상 체계 제안…SK 청년 AI 과정 신설
핵심 요약
최태원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경제적 보상이 연결되는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다. SK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소개하고 청년 AI 인재 프로그램 아이젠을 공개했다. 아이젠은 50명 안팎을 선발해 2년간 매월 300만원과 교육·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 ‘생태계 리더십 교류(ELE)’ 행사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경제적 보상이 돌아가는 시장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타심에만 기대서는 확대되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규모를 갖추기 어렵고, 성과에 기반한 정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SK가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사례로 들었다. 이 제도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현금을 지급한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적 성과 측정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이 경제적 보상으로 연결되는 자본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8일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최 회장은 사회적 성과가 기업의 투자와 자원 배분에 반영되도록 시장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ELE에는 15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해 한국의 사회적 경제 정책과 민간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SK는 이날 청년 대상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SK 아이젠(AIGEN)’을 공개했다. 참가자는 AI를 활용해 개인·기업·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받으며, 서울대 AI연구원이 교육에 협력한다. 만 19~34세 지원자 가운데 50명 안팎을 선발해 내년 3월 과정을 시작한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다.
선발자에게는 2년간 매월 300만원의 성장지원금과 교육, 멘토링, 활동 공간이 제공된다. 학위 취득이나 취업을 보장하지 않으며, 프로그램 종료 뒤 별도의 의무도 부과하지 않는다. 사회적 성과에 대한 보상 필요성을 제시한 행사에서 청년이 AI로 문제 해결에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구체적인 인재 육성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