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추미애 공개 지지에 당내 관례 훼손 우려
핵심 요약
최재성 전 의원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정청래 후보 공개 지원을 당내 관례가 깨진 사례로 비판했다. 추 지사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은 김민석 후보를 비판하고 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됐다. 최 전 의원은 감정이 과열된 전당대회 흐름과 대회 이후의 당내 상황을 우려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과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행보를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당내 선거의 특정 후보를 이처럼 노골적으로 지지한 모습은 처음 본다며, 기존 관례가 깨진 사례로 평가했다.
최 전 의원은 과거 당내 경선에는 경쟁과 대결 속에서도 넘지 않는 선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대를 포용하는 도량인 ‘금도’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글에도 선거에서 어머니를 내세운 정치인이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문구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과거 선거 캠페인을 떠올리게 했다.
추 지사는 해당 게시물에 개혁 과제의 완수를 언급하며 정 후보가 보여준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는 댓글과 함께 응원의 뜻을 남겼다. 이어 11일에는 개혁에 걸맞은 일꾼을 선출해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개혁의 순서를 바꾸고 개혁 대상자를 모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보완수사 여론전 등으로 개혁 절차를 늦춘 태도로는 남은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비판도 제기했다.
이 발언은 국무총리 재임 중 총리 직속 검찰개혁추진단과 자문위원회를 운영한 김민석 후보를 겨냥하고 경쟁자인 정 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해석됐다. 5선인 박지원 의원도 10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광역단체장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는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정상적인 경쟁보다 격앙된 감정에 좌우되고 있다며, 과열된 표현과 갈등이 이어지는 만큼 전당대회 이후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