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배트 투척 사과…개인 기록보다 성숙한 태도 강조
핵심 요약
최원준이 대구 삼성전 배트 투척 행동을 사과하고 볼보이와 상대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최다 안타 욕심과 감정 조절 실패를 잘못으로 인정했으며, 장성우의 조언도 들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기록보다 성숙한 태도와 팬을 위한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T 위즈 최원준이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배트를 던진 행동을 사과했다. 그는 볼보이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 삼성의 최형우·강민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개인 기록 욕심으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최원준은 경기 뒤 지인들이 보낸 영상을 보고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볼보이를 찾아가 사과하고 선물도 건넸다. 후라도에게도 직접 사과하려 했지만 만나지 못해 삼성 선배들에게 대신 마음을 전했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다음에는 더 성숙하게 대처하라고 다독였다.
최원준은 팀의 정규시즌 1위 경쟁에 집중하던 중 최다 안타 타이틀과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기록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팀 순위가 확정된 뒤 남은 경기에서 개인 기록을 좇아도 된다고 잘못 생각했다는 것이다. 경기 전 이닝에서 후라도의 위협구성 투구가 있었고 양측이 예민해진 상황이었지만, 최원준은 정규시즌 내내 삼성과 1위를 다투며 감정이 부딪혀 온 만큼 자신이 더 참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팀 동료 장성우도 경기 뒤 최원준에게 야구는 팀 스포츠이며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상대에게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원준은 밤잠을 설쳤다면서도 잘못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고, 딸을 둔 아버지로서도 더 성숙해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경기에선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성실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