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중 전 청주시의원 휴대전화서 추가 피해 정황
핵심 요약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휴대전화에서 기존 피해 학생과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절차를 다시 진행하고 통신·금융거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휴대전화에서 기존 피해 학생과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은 최 전 의원이 제출한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던 중 메신저 대화에서 해당 사진을 확인했다. 사진 속 여성은 교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진 속 여성이 추가 피해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렌식 작업을 멈춘 뒤, 관련 대화 내용을 적법하게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절차를 다시 밟았다. 추가 자료를 토대로 최 전 의원과 해당 여성의 관계, 범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최 전 의원의 최근 1년간 통신 내역과 금융거래 정보도 분석해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세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에게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요구하고, 친구나 언니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한 정황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다른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보여주거나 외국 국적 여성과 함께 성관계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제기됐다.
최 전 의원은 이런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올해 6월 3일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일부 자료를 삭제해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30일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