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외무상, 9개월 만에 러시아 방문…김정은 방러 논의 주목
핵심 요약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9개월 만에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을 조율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져 북러 '혈맹' 관계 재확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9개월 만에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최 외무상이 '공식 방문' 형태로 입국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특별한 외교 행사가 없는 시점에 이뤄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을 조율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 참석 계기로 이뤄진 '실무 방문'과 달리, 이번 방문은 다자회의나 기념 행사와 무관한 순수한 양자 협의 성격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의 군사 지원에 힘입어 북한과 더욱 밀착해 왔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를 꾸준히 요청해 왔다.
이번 방문은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과시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과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고위급 교류가 이어진 상황에서,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찾아 북중 관계의 진전을 설명하고 북러 '혈맹' 관계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러시아 역시 이번 방문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최 외무상의 방문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024년 6월 평양 정상회담에 이어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에게 답방을 제안한 바 있어, 이번 방문이 북러 고위급 교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