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항철위원장, 무안 참사 조사 신뢰 회복 약속
핵심 요약
최기영 신임 항철위원장이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12·29 여객기 참사의 철저한 원인 규명을 약속했다. 항철위는 정례 소통과 정보 공개, 국내외 전문가 협력으로 조사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가족은 데이터 공개와 조사 로드맵 마련, 참여 제도화, 긴급 안전 권고 등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최기영 신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이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처음 찾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남김없이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0년 넘게 항공 분야를 연구한 경험을 토대로 사건의 선후 관계를 합리적으로 살피고, 지체된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조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유가족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그동안 소통 부족과 오해로 조사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조사 과정에서 감출 내용도, 정보를 숨기는 일도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정례 간담회 등 지속적인 소통 방안을 통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위원회는 국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다시 구성됐으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프랑스 항공 당국, 해외 전문 조사 업체와의 협력과 용역도 여러 방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이 같은 국내외 협업을 통해 조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유가족에게 설명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참사 발생 후 진실을 기다리는 데 1년 8개월이 걸렸다며 현행 법 체계에서는 항철위가 진상 규명의 책임을 사실상 전적으로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족 측은 블랙박스 원본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의 즉시 공개, 독립적인 종합 조사 로드맵 마련, 유가족 참여와 정례 간담회 제도화, 선제적인 긴급 안전 권고 발령을 4대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또 조사 속도보다 올바른 절차와 결과가 중요하다며 179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신임 위원진이 신뢰받는 조사 체계를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