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 화재 사망 38%…강원, 취약시설 점검 확대
핵심 요약
강원소방본부가 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5년 겨울 화재는 2천775건이며 사망자 34명 중 24명이 단독주택 화재로 숨졌다. 노후주택·공장·전통시장 등 취약시설 점검과 지역 맞춤형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강원소방본부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2026∼2027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주택 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고 공장·물류시설의 대형 화재를 막으며 부주의와 전기 화재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책은 4대 전략과 12대 중점 과제, 40개 세부 과제 및 강원 지역 특수시책으로 구성된다.
최근 5년간 강원도에서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2천775건으로 전체 화재의 29.4%였다. 겨울철 화재 사망자는 34명으로 연간 전체 사망자의 37.8%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24명은 단독주택 화재로 숨졌다. 같은 기간 공장시설의 겨울철 화재 재산 피해는 약 206억원으로, 장소별 피해액 중 가장 컸다.
강원소방은 노후주택과 피난 약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공장·물류시설은 위험도에 따라 예방 활동을 벌인다. 중점 관리 대상과 노인 관련 시설 등 1천190곳을 조사해 소방시설 작동 여부와 피난 통로, 방화문 관리 상태를 살핀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공장에는 자동 확산 소화기 설치를 검토하고, 화재 이력이 있는 공장과 노후 산업단지는 집중 관리한다.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단지 소방 안전 지도 제작도 추진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주거 공간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만들고 축광식 식별표와 아크차단기를 배부하며, 노후 전선과 가스·위험물 사용·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예방 컨설팅을 한다. 강원지방우정청과 ‘화재 안전 확인 119’를 운영하고 동해안 항·포구와 스키장에는 맞춤형 안전관리를 적용한다. 전국 최초로 화재 대응 품질평가 전술토론회를 열어 대응 과정의 문제를 분석·개선하며,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이달 중 지휘관 회의와 주요 취약시설 방문을 통해 추진 상황과 대응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