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막판 구도, 김용·이성윤 5위가 가른다
핵심 요약
민주당 최고위원 5석을 둘러싼 친명계와 친청계의 표 경쟁이 본격화했다. 5위 김용 후보와 6위 이성윤 후보의 격차는 1.08%포인트, 2623표다. 최민희 후보의 수석최고위원 수성과 김용·이성윤 후보의 당락이 지도부 구도를 가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차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선출직 최고위원 5석을 둘러싼 친명계와 친청계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당선권 마지막 자리인 5위를 놓고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용 후보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두 후보의 승패가 차기 지도부의 계파별 구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 최민희 후보가 22.58%로 1위, 박선원 후보가 16.41%로 2위를 기록했다. 한민수 후보는 14.46%로 3위, 서미화 후보는 13.72%로 4위에 올랐다. 김용 후보는 12.41%로 5위를 지켰지만 11.34%를 얻은 이성윤 후보와의 차이는 1.08%포인트, 2623표에 그쳤다.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는 각각 5.73%, 3.35%로 7·8위에 머물렀다.
친청계는 최민희 후보를 당대표 옆에 앉는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면서 이성윤 후보까지 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후보에게 표를 보태려다 최 후보의 표가 분산되면 박선원 후보에게 수석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두 후보의 격차는 6.17%포인트, 1만5042표지만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남았다. 친명계 역시 박 후보에게 표를 모아 최 후보의 수석 당선을 막는 동시에 김용 후보의 5위도 방어해야 한다.
후보 간 신경전은 OBS에서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도 이어졌다. 김용 후보는 최민희 후보가 제기한 당내 ‘일베 문화 침투’ 발언을 문제 삼았고, 최 후보는 행사장 뒤편에서 욕설과 조롱이 있었다고 맞섰다. 김영호 후보도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박쥐’라고 지칭한 영상을 거론하며 비판했고, 최 후보는 비공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다. 반명 논란과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까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남은 경선의 표 배분이 수석최고위원과 5위 당선자를 함께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