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환경부 장관 김중위 별세…영토 문제 연구에 힘써
핵심 요약
초대 환경부 장관 김중위 전 장관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4선 의원과 초대 환경부 장관을 지냈으며, 말년에는 간도 등 영토 문제 연구에 힘썼다.

초대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중위(87) 전 장관이 18일 낮 12시 5분께 경기도 용인 메디필드한강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유족은 이날 고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고를 알렸다. 고인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 양정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정경연구소 연구원, 월간 '사상계' 편집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고인은 신민당 유진오 총재의 비서관, 민주정의당 전문위원 등을 지내며 12대부터 15대까지 4선 의원을 역임했다.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제도개선특별위원장, 정무위원장 등을 맡았고, 당내에서는 대변인, 정책조정실장,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1994년 환경처가 환경부로 승격된 후 초대 장관으로 1년간 재임했다. 또한 1998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수필가, 2007년 월간 '문학저널'로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2013년부터 문학저널 총괄회장을 맡아왔다.
고인은 1980년 '지도자의 미소' 등 여러 권의 저서를 냈고, '사회과학이란 무엇인가' 등을 번역했다. 말년에는 영토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2012년 대한민국헌정회 영토문제연구 특별위원장을 맡았다. 국제법 학자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1909년 일본과 청나라가 체결한 간도협약이 무효라고 주장했으며, 2022년에는 '김중위의 영토이야기'를 펴냈다. 딸 김현정 수원대 교수는 고인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디까지가 우리 영토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1남1녀(김기홍·김현정)가 있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층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10시, 장지는 양지수목장이다. 딸 김현정 교수는 고인이 남긴 책에 지도가 빠진 점을 보완한 증보판을 낼 계획이며, 농암문학상 제정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