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상호 춘추관장 징계 거쳐 교체
핵심 요약
청와대가 김상호 춘추관장을 징계한 뒤 면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관장 소유 다세대주택의 도면상 계단실 일부가 원룸으로 임대돼 불법 증축 의혹이 제기됐다. 김 관장은 직접 증축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면서도 미진한 행정 절차에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소유 건물의 불법 증축 의혹이 제기된 김상호 춘추관장을 징계한 뒤 면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징계 절차와 면직 처리는 장기간 지연되지 않을 전망이다. 춘추관장 후임자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방침은 10일 밤 열린 청와대 비공개 회의에서 결정됐다. 김 관장의 거취를 두고 징계와 면직을 순서대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 청와대는 11일 내부적으로 정리된 처리 방향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징계 수위와 면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논란은 김 관장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시작됐다. 건축 도면에 계단실로 표시된 1층 일부가 원룸으로 바뀌어 월세 임대에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법 증축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공간의 실제 용도와 도면상 표기가 일치하지 않는 점이 쟁점이 됐다.
김 관장은 건물을 매입하기 전부터 주차장 일부가 원룸으로 변경돼 있었으며, 자신이 직접 증축하거나 공사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필요한 행정 절차를 정해진 때에 밟지 못한 책임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청와대는 징계와 면직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후임 인선이 끝나는 대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