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저 정비 막바지…대통령 부부 연내 입주 준비
핵심 요약
청와대 관저 정비가 막바지로, 대통령 부부는 연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사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건물 시운전과 이사 준비가 남았다. 관저 보수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두고 야권의 비판도 제기됐다.
청와대는 12일 관저를 포함한 부속 시설의 환경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연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사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건물 시운전과 이사 준비 등을 진행해 올해 안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1년 5개월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1월 대통령실 업무 공간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옮겨진 뒤에는 청와대로 출퇴근해 왔다. 청와대는 다음 달 이사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하면서, 연내 입주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저 공사는 취임 직후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작업은 올해 초부터 진행됐다.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등 업무 공간 공사가 우선 추진되면서 관저 정비는 상대적으로 늦게 본격화했다. 관저를 비워둔 기간 벽과 기와에 균열이 생기고 목재가 썩거나 곰팡이가 발생해 손볼 곳이 많았으며, 벽이 두꺼워 작업에도 시간이 걸린 것으로 설명됐다.
정비에는 기존에 없던 엘리베이터 설치도 포함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8월 종로구청에서 받은 자료에는 청와대가 ‘주택’ 용도의 한옥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저는 지상 1층과 지하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권 관계자는 지하 공간 등을 고려하면 3층 이상 건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 이용 편의를 위한 설치라는 취지와 달리 야권은 세종 집무실 이전 구상과 배치되고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