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아이디어로 그린 포항 정원도시
핵심 요약
포항의 중·고교 정책동아리 5개 팀이 정원도시와 녹색전환 정책을 제안했다. 디지털 플랫폼과 학교 앞 정원, 스마트 가든, 지방소멸 대응 방안 등이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제안이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정책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항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과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정원도시 청소년 포럼’을 열었다. ‘정원 속의 도시, 포항’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포항제철중학교와 대동중학교, 세명고등학교, 포항이동고등학교 등 4개 학교의 정책동아리 5개 팀이 참여해 정원도시 조성과 녹색전환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포항제철중은 시민이 정원 정보를 공유하고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시했다. 대동중은 학교 앞 정원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분석하고, 학생 생활공간 주변의 녹지를 늘려 건강과 교육환경을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세명고는 철길숲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가든’ 구상을 발표했다. 포항이동고의 2개 팀은 녹색전환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책과 철강도시의 정체성을 살린 ‘그린 포항 프로젝트’를 각각 내놨다.
올해 5회째인 포럼은 포항시 녹지정책 프로젝트와 연계해 운영되는 중·고등학교 정책동아리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청소년의 정책 참여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 주제는 스마트기술과 생활환경 개선, 시민참여 등으로 확장됐다. 이어진 토론은 김주일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윤용찬 정현조경기술사사무소장과 윤기웅 산림청 산림교육심의위원회 위원, 박주현 Flower & Garden Studio The Ollim 대표, 박시현 포항시청소년재단 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청소년들이 생활 속 문제를 정원도시와 녹색전환의 시각으로 창의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마트기술과 시민참여를 결합한 제안은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정원도시 프로젝트가 녹지 확충뿐 아니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도시 전략이라며, 청소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