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의 매력, 한국인 여행자를 사로잡은 이유
핵심 요약
청두가 한국인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매운 음식과 느긋한 라이프스타일 때문이다. 쓰촨 요리는 24가지 맛을 자랑하며, 마라가 대표적이다. 청두는 공원 도시로 개발되어 1만 개 이상의 공원과 차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 쓰촨성 청두가 한국인 여행자 사이에서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두는 마라 훠궈와 매운 음식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매운맛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자, 공원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슬로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주목받는다. 인구 2100만 명이 넘는 중국 4대 도시인 청두는 '풍요의 땅'으로 불리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다.
청두의 미식은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다. 전통 쓰촨 요리는 24가지 맛을 인정하며, 그중 마라의 '마'는 산초나무 열매가 주는 얼얼한 감각으로 가장 상징적이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청두의 중식당 인피니트 럭의 총주방장 토니 양은 "많은 쓰촨 요리가 고추를 쓰지 않는다"며 "마라는 24가지 맛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청두 최대 식품 시장인 위린 종합시장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부위의 고기, 그리고 토끼 머리 요리 등 현지 식문화를 엿볼 수 있다.
청두의 또 다른 매력은 느긋한 삶의 속도다. 2012년 도시는 4순환로를 따라 개발 제한 구역을 설정했고, 2017년에는 이를 약 1700km에 달하는 톈푸 그린웨이로 재탄생시켰다. 2018년 시진핑 주석이 청두를 '공원 도시'로 공식 규정하면서 이 비전은 국가적 차원에서 힘을 얻었다. 현재 청두에는 1만 개 이상의 공원이 있으며, 시민들은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공원에서 운동과 휴식을 즐긴다.
청두의 이러한 분위기는 바쁜 일상에 지친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위로가 된다. 현지인들은 "청두는 마법 같은 도시"라며 "한 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청두의 인구는 약 1100만 명에서 210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상업적 활기도 활발해 2016년부터 11년 연속 중국 '신1선 도시' 1위를 차지했고, 루이비통, 펜디 등 40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가 청두에 중국 1호점을 열었다. 청두는 매운 음식과 여유로운 삶이라는 두 가지 매력으로 한국인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